강하늘은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월 9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저와 박정자 선생님이 주인공을 맡은 연극 '해롤드 앤 모드'가 진행된다. '미생'과 마찬가지로 '해롤드 앤 모드'가 관객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개봉하는 세 편의 영화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하늘은 "올해 개봉하는 영화 '쎄시봉'·'순수의 시대'·'스물' 등 모든 작품이 '미생'이 아니라 '완생'이 되었으면 한다"며 웃었다.
강하늘은 지난 해 최고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도 각각 꼽았다. 2014년 좋았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미생' 원작 웹툰을 좋아한 팬으로서 처음엔 드라마가 되는 걸 반대했다.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그걸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또 처음엔 출연 제의를 거절했다. 예정된 다른 작품 스케줄이 있어서 괜히 합류했다가 드라마에 피해만 줄 것 같았고, '미생'을 하더라도 편하게 촬영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그 떄 감독님과 작가님이 큰 힘을 주셨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작품에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만나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아쉬웠던 순간에 대해선 "촬영을 하며 알게된 많은 인연들을 더 챙기지 못 해 아쉬웠다. 할 일이 많다보니 만나거나 연락하는 일도 줄어버린 그 인연들에게 죄송하다. 2015년엔 꼭 연락 돌릴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미생'에서 완벽한 스펙을 갖춘 신입사원 장백기 역을 맡았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것을 깨닫고 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