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팀이 감기로 신음하고 있다. 13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쿠웨이트와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오만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과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마)이 모두 제외됐다. 감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감기 기운 때문에 어제, 그제 훈련을 못 했는데 오늘도 경기장에 안 나오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구자철과 김진현도 비슷하게 열이 있어서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쉰다"고 13일 밝혔다. 오만전에서 부상을 당해 귀국이 결정된 이청용(볼턴)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까지 5명이 오만전에 결장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플랜B를 가동한다. 원 톱에는 이근호(엘자이시), 좌우 날개에는 김민우(사간도스)와 남태희(레퀴야)가 나선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명주(알아인).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푸리), 김영권(광저우), 차두리(서울)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