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로큰'은 제87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촬영·음향 편집·음향 믹싱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번에 촬영을 맡은 로저 디킨스는 '쇼생크 탈출'·'뷰티풀 마인드'부터 '레볼루셔너리 로드'·'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007 스카이폴'까지 할리우드 대표 영화들의 촬영을 맡으며 현존하는 최고의 촬영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언브로큰'으로 피닉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세인트루이스 비평가 협회상·샌디에고 비평가 협회상 등 아카데미시상식을 비롯해 총 6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저력을 입증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공중 전투와 망망대해 태평양, 거대한 폐허 같은 포로수용소를 생생하게 담아내 영화의 현장감을 배가시켰다.
'언브로큰'은 음향 편집과 음향 믹싱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 면면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영화 연구소 (AFI) 올해의 영화·세이트루이스 비평가 협회상 각색상·AAFCA 선정 탑10 영화 등 유수의 시상식에 이름 올렸고, 동시에 주연을 맡은 잭 오코넬도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 신인상·뉴욕 온라인 비평가 협회 최고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8일 개봉한 '언브로큰'은 로라 힐렌 브랜드의 동명 소설 '언브로큰'이 원작이며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마라톤 유망주였던 루이가 2차 대전에 참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