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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올해 3조3500억원 사상 최대 투자
신세계그룹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3조35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2조24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 (1조11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복합쇼핑몰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이 가장 많이 투자한 해는 2013년으로, 전체 투자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은 또 올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를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투자처는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에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인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김해점 신축 등이다. 또 전국 3~5개 정도의 이마트 신규점 진출, 매장 리뉴얼 증축, 모바일 강화, 온라인몰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거듭나고 있다.
매장면적 2만6000㎡(약 8000평) 규모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현재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 있으며, 올해 상반기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되는 매장 면적 5만3000㎡(1만6000평) 규모로 확장 개장할 계획이다.
신규 인력 채용의 경우에는 지난해(1만3500여명)보다 1000여명(8%) 늘린 1만4500여명 가량을 선발하면서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일정한 범위 안에서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고, 전일제 일자리와 임금이나 복리 후생에 차별이 없으며, 정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투자로 인한 고용 창출효과가 어느 산업보다 높은 편”이라며 “올해에도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