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은 18년째 여전히 '핫'한 아이돌이다. 이제는 '장수'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긴 해도, 신혜성의 분위기는 여느 신인 아이돌과 다름 없었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신혜성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신화 데뷔 18년에 솔로 데뷔 10년인 기록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팬들에게 보여줄 새로운 모습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신혜성은 솔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2일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멤버들 속에서 부드러운 보컬로 활약한 신혜성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 나름대로 '큰 변화'를 꾀했다. 솔로 앨범임에도 댄스가 주를 이뤘기 때문. 신화 신혜성이 아닌 '솔로 신혜성'으로서는 큰 결심이었다.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혜성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팬들이 자신의 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두려움 반, 설렘 반의 표정이었다. 신혜성은 "'댄스가수가 무슨 댄스하나 한다고 저렇게 유난이야' 싶겠지만, 전 아니에요. 큰 도전이에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음악 방송에 가면 후배 아이돌들이 줄지어 인사를 할 것 같은데요.
"모든 아이돌 후배들이 와서 인사하고 그러겠죠? 정말 떨려요.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 딱 하고 보내면 되는데, 저는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요. 긴장돼요."
-요즘 아이돌 그룹들이 롤모델로 신화를 많이 꼽죠.
"오랜기간 우정을 지켜가면서 활동하는 것을 좋게 봐주는 것 같아요. 그런면에 있어서는 후배 아이돌들도 꼭 오래도록 활동하기를 바라요. 그러나 단순히 장수만 해선느 안돼요.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음악적인 면도 굉장히 중요하죠."
-앞으로 또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아직은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일단 제가 다음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하고 2월에 공연까지 하고나면 신화 앨범을 준비해야될 것 같아요. 가을쯤 앨범을 낼 계획인데, 올해는 정말 바쁠 것 같아요."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요.
"가장 큰 목표는 기쁨이에요. 연초니까 팬분들이 제가 만든 앨범을 보고 기쁘게 느끼시고 올 한 해를 기분 좋게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또 신혜성이라는 가수가 무대 위에서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요. 제 노래를 더 많이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