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조직을 재정비한 팬택은 12일 서울 상암 사옥에서 ‘뉴 팬택,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팬택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정준 의장은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껍질을 벗고 혁신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문지욱 팬택 사장
팬택은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에 편중되어 있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 웨어러블 기기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JV 사업)하는 4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팬택은 4개 사업을 중심으로 2016년 사업을 재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2017년 턴 어라운드를 이뤄 2018년 이후 누적 흑자 전환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를 제기했다.
팬택은 2016년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2018년 1조50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려 글로벌 종합 모바일 디바이스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