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2015 소비자행태조사(MCR)에 따르면 우리나라 50~60대 소비자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해외여행, 각종 운동 등 여가생활에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젊게 사는 액티브시니어가 우리 사회의 소비 주도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력만 있다고 여유로운 노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신체가 바탕이 되어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평소 간과하기 쉬워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눈건강이 중요하다. 눈이 밝고 잘 보여야 활력도 생기고 일도 잘 할 수 있다.
조절성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해결!
40대 중반이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곳의 물체나 글씨를 잘 보지 못해 불편을 겪는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눈 속의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주변 근육이 퇴화하면서 탄력을 잃고 조절력이 크게 떨어진다. 바로 노안 때문이다.
노안이 오면 책이나 신문을 읽는 거리가 점차 멀어지고, 글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피로한 증상이 생긴다. 여기에 백내장까지 시작되면 시야가 뿌옇고 침침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임시방편으로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으로 쓰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번거롭고 적응이 어려워 불편해하는 환자들이 많다.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조절성인공수정체라고 불리는 특수렌즈 백내장?노안수술을 하려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이 수술은 퇴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특수렌즈(조절성인공수정체)를 넣는 수술이다. 최신 조절성인공수정체는 세 개의 초점으로 구성되어 원거리, 근거리뿐만 아니라 중간거리까지 모두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반영구적인 수술 효과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박영순 대표원장은 “이 수술은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99세 어르신도 거뜬히 수술을 받고 다시 밝은 눈을 선물 받았다” 며 “하지만 당뇨병으로 망막출혈이 심하거나 중증 황반변성, 시신경 위축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안과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강조한다. 이승한기자 camus@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