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질병 없이 기침이 8주 이상 계속된다면 ‘만성 기침’을 의심할 수 있다. 만성 기침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기침만 나타나지만, 나중엔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이런 만성 기침은 그 원인이 명확치 않고, 감기약이나 기타 기침과 관련 약물로 잘 잡히지 않아 더 큰 문제다. 이 때문에 기침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면, 증상 개선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적극적인 치료로서는 한계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만성 기침은 예방이 제일이다. 이를 위해선 음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관지 보호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임흥빈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홍삼 섭취 그룹과 홍삼 비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 모두에게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기관지염을 일으켰다. 그리고 기도 과민성을 높이는 약물을 추가로 투여했다. 기도 과민성이란 먼지, 세균 등에 기관지가 반응하는 정도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크다.
실험 결과, 홍삼 비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100%나 상승했지만, 홍삼 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50%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홍삼이 기도 과민성을 억제시켰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관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진액, 홍삼분말, 홍삼농축액, 홍삼정,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 안에 남겨진 채 버려지는 것이다.
이런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은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은 ‘분말액 방식’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분말액 방식은 홍삼을 미세분말로 간 뒤 제품에 넣는 제조법으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는 것은 물론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분말액 제조 방식을 이용해 홍삼 제품을 만드는 업체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있다.
만성 기침은 발병 원인이 정확치 않아 약물만으론 치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기침이 오래갈 때는 기침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는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기침 멈추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