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조절이 안 되는 당뇨환자에겐 고혈당 못지않게 저혈당도 위험하다. 대다수의 당뇨인들이 저혈당 증상에 대해 “사탕 몇 개 먹으면 해결되는 가벼운 증상”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아 혈당치가 30㎎/dL까지 낮아지면 뇌 손상과 함께 쇼크사가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저혈당을 여러 차례 겪으면 뇌로 가는 포도당 공급이 줄면서 뇌에 손상이 가 치매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혈당관리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저혈당을 막는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혈당에 좋은 음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홍삼’을 추천한다.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블리디미르 벅산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홍삼 복용’ 그룹과 ‘비복용’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에 걸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에서 인슐린 분비가 약 30%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실험 결과에 대해 벅산 교수는 “홍삼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홍삼의 치료 효과는 현재 나와 있는 어떤 치료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이처럼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홍삼은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액, 홍삼 진액, 홍삼 양갱, 홍삼 스틱, 홍삼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조 방식에 따라 홍삼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에 따라 소비자들이 홍삼을 선택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홍삼은 물에 달여 우러나온 추출액을 먹는 ‘물 추출물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업체의 제조방식처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경우 수용성 성분과 함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까지도 섭취하게 된다. 이 경우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하므로 더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저혈당은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잘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혈당관리에 효과적인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위급한 상황이 생기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