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감독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라오스로 출국한다. 이번 출국은 29일부터 31일까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제2회 한국&라오J브라더스 친선야구대회'와 연관이 있다. 이번 대회는 이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라오J브라더스가 주최하고 이만수 열린재단 등이 후원한다.
여러 가지 할 일이 많다. 지난달 외교부는 라오스 외교부와 MOU를 체결했다. 이 전 감독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야구협회에서 라오스 교육체육부로 16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는 이 전 감독이 산파 역할을 하면서 야구협회까지 만들어지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 전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야구협회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태권도 협회가 라오스에 만들어지는데 1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하는데, 1년 만에 야구협회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주변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협회 부지를 얻어야 한다. 여기에 협회가 만들어지면 회장을 세워야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에서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부통령도 만나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도 여러 야구용품을 갖고 비행기에 오르는 그는 "가서 해야 할 스케줄이 모두 꽉 차 있다"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2월 2일에 돌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11월12일 야구 보급을 위해 라오스로 떠나 18박1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해 1월에는 일주일간 경북 문경 글로벌 선진학교에서 야구 레슨과 강연을 진행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전국 각지를 돌면서 강연과 재능기부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