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열리는 6강PO는 2월 25일부터 정규시즌 4위와 5위, 3위와 6위간 5전 3선승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3월 7일부터 4강PO가 열린다. 4강 PO는 정규시즌 1위와 4·5위전 승자, 2위와 3·6위전 승자간 대결이고 역시 5전 3선승제다. 3월 19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된다.
포스트시즌 일정은 예년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6강 PO와 4강 PO 사이에 휴식일이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최대한 빨리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6강PO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 4강PO가 열렸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에 PO까지 소화한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나 뒤로 갈 수록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KBL은 하루 휴식일이 한층 수준 높고 치열한 경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프로야구의 개막을 피해 중계방송을 하느라 PO와 챔피언결정전의 경기 시간이 갑자기 바뀌는 등 일정이 들쭉날쭉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올 시즌은 변동 없이 원래 계획 그대로 치른다. 뿐만 아니라 6강 PO와 4강 PO,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각각 미디어데이를 열어 언론의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시상식도 확 앞당겼다.
프로농구는 원래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소화한 뒤 정규시즌 시상식을 열었다. 이 때문에 정규시즌에서 활약이 좋았던 선수들의 수상 의미가 퇴색되고 시즌을 마치고 바로 휴가를 떠나버리는 외국인 선수가 많아 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하기 일쑤였다. 올 시즌은 정규 시즌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인 2월 22일을 시상식 날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