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는 4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3722억원으로 전년인 2014년도 2조811억원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40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2699억원) 감소했다. 이에 신한금융그룹 측은 매년 4분기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일회성 충당금, 희망퇴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69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소폭 감소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와 기업 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말 대비 10.5% 증가해 그룹 자산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4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1조72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10.7% 증가했으며 유동성핵심예금은 19.9%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달비용관리를 추진한 결과, 유동성핵심예금은 2013년 11.9%, 2014년 17.7%에 이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부문도 실적이 개선됐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전년대비 크게 증가(82.2%)한 2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위탁수수료 증가와 함께 은행과의 협업으로 PWM과 CIB부문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와 IB 수수료 수익이 전년대비 각각 29.5%, 39.1%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룹 판관비는 4조4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인터넷 및 모바일 거래가 늘어나는 시대적 추세에 발맞춰 채널 및 인력구조의 효율화로 자체 비용절감 노력을 해온 결과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그룹과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은 52.7%, 54.5%로 전년대비 각각 2.6%p, 1.9%p 하락했다. 신한은 지난 5년간 희망퇴직 등을 통한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선과 채널 효율화를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