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대체휴일로 지정된 10일까지 최대 5일의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연휴에도 스포츠 스타들은 쉬지 않는다. 팬들이 설 연휴를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그들은 그라운드와 코트로 나선다.
이번 설 연휴에도 많은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남자 프로농구가 연휴 내내 농구팬들을 찾아간다. 프로농구는 원래 월요일은 휴식일이다.
하지만 설날 당일 농구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모비스, 오리온, KCC 등이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농구팬들의 설렘은 커지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도 설맞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 뛰는 한국 축구 선수들 역시 민족 대명절에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한다.
연휴 첫날인 6일에는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를 시작으로 남자 프로농구 3경기(삼성-KGC, 전자랜드-오리온)가 열린다. 삼성생명과 하나은행의 여자 프로농구 맞대결도 있다. 독일에서는 구자철(27)-홍정호(27)-지동원(25)으로 이어지는 아우크스부르크 트리오가 잉골슈타트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도 헤르타 베를린과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7일에도 남자 프로농구 3경기(모비스-LG, KT-KCC, SK-전자랜드), 여자 프로농구 1경기(우리은행-KB스타즈)가 펼쳐진다.
이날의 빅매치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코리안 더비'다.
기성용(27)의 스완지 시티와 이청용(28)의 크리스탈 팰리스가 격돌한다. 기성용은 3일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경기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최근 선발로 나서며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다.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24)의 토트넘도 왓포드를 상대로 리그 2위 도약에 도전한다.
설날인 8일에는 남자 프로농구 삼성과 오리온, KGC와 동부가 일전을 벌인다.
또 포르투갈에서는 4일 포르투 이적 뒤 첫 골을 터뜨린 석현준(25)이 아로우카를 상대로 2번째 골 사냥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김진수(24)도 다름슈타트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최대 '빅매치'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첼시의 사령탑 거스 히딩크(70) 감독도 명절을 맞이해 한국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 한다.
9일에는 남자 프로농구 2경기(KT-모비스, LG-KCC)가 열린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남자 프로농구 2경기(동부-전자랜드, 오리온-SK)와 여자 프로농구 1경기(신한은행-하나은행)가 명절 증후군에 괴로워하는 팬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월 6일(토)
남자농구
원주 동부-서울 SK(14:00, 원주종합체육관) 서울 삼성-안양 KGC(16:00, 잠실실내체육관) 인천 전자랜드-고양 오리온(18:00, 인천삼산실내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