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한 노래 솜씨로 전국민을 즐겁게 했던 전민우 군이 사망했다. 올해 나이 9살이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전민우 군은 9일 옌볜 병원에서 뇌간신경교종(뇌종양)으로 숨을 거뒀다. 8일 호흡곤란으로 이송된 후 하루 만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이에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 대중까지 전민우의 죽음에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동포인 전민우는 옌볜TV방송국 '우리네 동산 창작 동요제', CCTV '스타대행진' 등에 출연하며 노래 솜씨를 뽐냈고, 절강위성TV '중국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불러 국내까지 유명세를 뻗쳤다.
이후 SBS '스타킹'에 출연해 다시 한 번 기량을 펼쳐 국내 대중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때 붙여진 이름이 '리틀싸이'다. 당시 전민우 군은 앙증맞은 댄스와 끼를 보이며 귀여운 매력을 전했다. 화려한 댄스와 수준급 노래 역시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그러던 전민우 군은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해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전민우 군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한국으로 왔다. 치료를 위해 왔으나 놀러왔다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병 중에도 밝은 모습을 유지했던 전민우는 9살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결국 하늘로 떠났다. 많은 끼를 가졌던 전민우 군의 꽃은 못다 폈지만, 많은 이들이 전민우 군을 애도하며 기억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