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은 지난 12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많은 인터뷰를 가졌다. 패션잡지에서 화보 촬영도 했다. 이전까지 별도의 인터뷰가 없었지만, 이번엔 셀 수 없을 정도였다"며 지난 겨울 바쁜 행보를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생각을 고쳐 공부하겠다. 지난해의 반성을 살려 노력하고 싶다. 두 자릿 수 승수를 따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국 생활을 접고 지난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대은은 전반기 지바 롯데의 선발 한축을 맡아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30일 9승을 거둔 뒤 승수 추가에 실패했고, 한국인 최초 일본 프로야구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이 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엔트리에 들지 못해 시즌을 마감했다. 아쉬움은 프리미어12로 달랬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그는 예선전과 4강 일본전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한국의 초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대은은 포스트시즌 엔트리 탈락을 두고 "어쩔 수 없지만, 분한 마음이 있다"며 "억울함에서 배운 것이 있다. 올해는 10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체를 더 많이 활용해 던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받았다. 덕분에 하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프시즌 하체를 집중 훈련했다.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해보니 컨트롤이 좋아졌다. 훈련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과 한국인 최초 10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한다. '풀카운트'는 "프리이머12를 계기로 진화에 성공한 이대은의 일본 무대 2년차 서막이 곧 열린다. 올해 지바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