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와우)'에 등장하는 애완동물 판매금 20억원을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블리자드는 작년 12월 한달 간 애완동물 '마나냥이'를 판매해 얻은 수익 전액을 세계 각지에 위협적인 질병에 걸린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마나냥이 판매로 모은 모금액은 총 170만 달러(약 20억6000만원)에 달하며, 이는 모두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전달,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데 쓰일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기며 자선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2014년 12월 출시된 ‘아르기’ 판매 수익금 전액을 에볼라 구제 활동에, 2013년 12월 출시된 ‘알터랙 맥주 강아지’ 판매액의 절반을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했다.
2012년 선보인 ‘잿불냥이’ 판매 수익금은 재해 구호 활동에 지원하고, 2011년 ‘아기 세나리온 히포그리프’의 일정 기간 동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미국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이한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으로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출시 하루 만에 전세계적으로 330만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