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선수 안드리 세브첸코(40)가 자국 축구 대표팀의 코치를 맡는다.
우크라이나 축구 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세브첸코가 우크라이나의 유로 2016 팀에 코칭 스태프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코치직을 맡게 된 세브첸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 간 휴식기를 가진 뒤 지도자로서 돌아왔다. 나는 로바노프스키, 안첼로티, 무리뉴와 같은 훌륭한 지도자 밑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바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브첸코는 지난 2012년에도 대표팀 코치직을 제의 받은바 있다. 당시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이를 고사했다. 이후 2년 간 지도자 수업을 통해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해 3월에는 유럽 축구 연맹(UEFA)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에 대해 쉐브첸코는 “지도자 수업은 축구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코치 데뷔전은 내달 펼쳐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오는 3월 키프로스, 웨일스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를 통해 벤치에 앉은 세브첸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슬로베니아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유로 2016 본선에 합류한 우크라이나는 본선에서 독일, 북아일랜드, 폴란드를 상대한다.
온라인팀=김민철 기자
[사진=우크라이나 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