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 실업자 수가 1년새 1만8000명 가량 늘면서 청년 실업률이 9.5%로 상승했다.
17일 뉴시스는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인용,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39만5000명) 대비 1만8000명(4.6%)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2015년 1월 9.2%에서 지난달 9.5%로 0.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월 기준으로는 2000년(11.0%)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2월 11.1%까지 치솟았던 청년 실업률은 10월 7.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0%에 근접했다.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실업률이 모두 0.1~0.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준비생'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수는 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56만4000명) 대비 4만5000명(8.0%)이나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5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49만2000명) 대비 2만6000명(5.3%)이 늘었다.
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실업률에 포함해 계산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6%를 기록했다.
한편 1월 취업자 수는 2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1.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1만5000명)와 60세 이상(+19만4000명)에서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고 20대(+4만7000명)와 30대(+1만명) 취업자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인구가 감소 중인 40대(-4000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4만5000명), 숙박및음식점업(+8만1000명), 부동산업및임대업(+6만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고 도소매업(-12만5000명), 농림어업(-7만4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