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이 없는 '뇌섹남' 하석진이 최근 MBC '능력자들' 1일 MC를 맡아 녹화를 마친 후 소감을 전했다. '능력자들'은 갖가지 분야의 당당한 '덕후'들이 출연해 능력을 겨루는 프로그램. 하석진 역시 알아주는 '덕후'다. 그는 평소 맥주를 즐겨마시며, 국내 맥주는 물론 세계의 희귀 맥주까지 섭렵하고 있는 '맥주덕후'로 불린다. 집에 세계 맥주병을 전시해놓을 정도.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강팀 리버풀의 골수팬으로서 새벽까지 경기를 챙겨보고 관련 용품을 모으기도 한다. 방송에서는 냉철한 연기력으로 인정 받으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친근한 '학교 선배'같은 이미지.
그는 24일 '능력자들' 녹화를 마친 후 25일 일간스포츠에 "덕후의 마음은 덕후가 가장 잘 안다는 마음으로 섭외 요청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시무시한 능력을 갖춘 덕후 출연자분들을 눈 앞에서 보니, 내 덕력에 대해 한없이 초라함을 느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어떤 분야의 덕후이신지는 아직 예고편이 등장하지 않아 밝힐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재미는 물론 배움의 시간으로써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석진은 2015년 MBC '전설의 마녀', JTBC '디데이' 등 선굵은 작품에서 농익은 연기력을 과시하며 사랑받았다. 또한 JTBC '뇌섹시대 - 문제적남자'에서는 공대 출신의 '브레인'으로서 탁월한 지적 능력가지 선보이고 있다. 하석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중이다. 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