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6일 "권총 실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돼 처분 보류 석방이 된 나바로가 지난 25일 지바 롯데 QVC 마린필드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바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총기 소유가 합법적이라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다. 실탄은 의도적으로 들여온 것이 아니다. 가방에서 발견될 때 뭐가 문제인가 싶었다. 악의는 없었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지난 21일 오키나와 공항 국내선에서 보안검색을 받던 중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실탄이 가방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조사를 받은 나바로는 석방됐고, 지바로 이동했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하네다 공항 등 여러 공항의 보안검색을 빠져나가다 나하 공항에서 발견됐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나바로는 지바 롯데 연습시설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 측은 검찰의 처분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주니치의 넬슨이 실탄 소지 혐의로 구단의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나바로에게 가져올 것을 체크하라고 전했어야 했다. 구단의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단 대표이사와 본부장은 지난 22일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