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작은 SBS MTV '더 쇼'였다.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 데뷔 1년만에 처음 1위 트로피를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MBC 뮤직 '쇼 챔피언' 계속해서 Mnet '엠 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까지. 설연휴 결방 등 여러사정을 거쳐 '더 쇼'(2회) '쇼 챔피언'(3회) '엠 카운트다운'(3회) '뮤직뱅크'(4회) '인기가요'(3회) 등 15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위 트로피를 챙기자 음원 순위도 역주행을 시작했다. 최초 발매시 10위권 내 머물던 순위는 계속해서 올랐고 2월 8일 마침내 차트 1위에 등극한다. 무려 20여일, 40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1위를 지키며 그 안에 무수히 나온 가수들에게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일각에서는 일명 '빈집털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빈집도 빈집 나름. 엠씨더맥스·태연·포미닛·위너 등 온갖 그룹이 쏟아짐에도 꿋꿋히 차트에서 버텼다. 이 정도면 단순한 '빈집털이'가 아닌 대세이며 기적이고 저력이다. 인정할건 인정하자는 분위기다.
음원차트 독주와 더불어 데뷔곡 '유리구슬'과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또 다시 순위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차트 10위 안에 진입했고 가요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식 팬카페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2014년 9월에 개설된 이후 1년 5개월 만에 회원 3만 5000명을 돌파(2월 28일 기준)했다. 이는 걸그룹으로는 최단기간 이뤄낸 성과로 여자친구가 확실한 대세 걸그룹으로 발돋움했음을 입증했다. '시간을 달려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팬카페 회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보름간 무려 1만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등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광고계에서도 이미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월한 비주얼과 건강하고 발랄한 매력, 친근한 이미지로 광고계서 주목할 만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어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가방과 신발, 게임 브랜드 등 찾는 곳도 다양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2월은 여자친구의 달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활약이 대단했다. 이번 앨범으로 확실히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랐으니 다음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