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2015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등급'과 '평가군(Ⅲ유형) 1위'를 동시 달성하는 큰 성취를 이뤘다.
한국마사회는 이로써 2013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달성하고 2년 연속 평가군 1위를 기록하는 결과를 낳았다. '윤리청렴경영'에 대한 CEO의 굳은 의지와 조직구성원들의 의식개선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각 기관의 자율적 노력을 측정하려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이다. 서면자료와 설문자료, 통계자료 등을 활용해 평가하되 필요시 현지 점검도 실시한다. 대상기관은 정부, 지자체, 교육청 등을 포함해 총 268곳이며, 한국마사회는 20개의 타 기관과 함께 공직유관단체 Ⅲ그룹(500명 이상·1000명 미만·총 21개 기관)에 속해 있다. 평가부문은 크게 3가지로서, '반부패 의지 노력(90%)', '부패방지 성과(10%)', '반부패시책 추진 협조(감점사항)' 등이 그것이다.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약 1년간의 실적을 평가한 결과, 한국마사회는 총 98점을 획득하며 최우수등급(1등급)을 부여받은데 이어 평가군 1위라는 타이틀도 함께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전체적으로 동일 평가군 대비 높은 점수를 고르게 획득하는 한편 '반부패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7점 이상 높인 게 이 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현명관 회장의 강력한 윤리청렴경영 의지 아래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왔다. '공공기관 비정상적 인사 관행 개선', '법인카드 투명성·통제성 강화' 등 권익위에서 권고한 14개 세부과제를 모두 이행했다. 또 '청렴옴부즈만제도', 'CEO 주관 윤리청렴경영위원회' 등 새로운 제도를 적극적으로 기관에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윤리청렴경영팀'을 신설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윤리청렴 기간 강조의 달'을 별도 지정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 측은 "이번 평가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권익위원회가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도 적극 반영하겠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더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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