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복고 열풍이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이에 레트로 스타일을 넘어 선 할머니 패션에서 비롯된 그래니룩이 유행이다. 그래니룩이란 1970년대 소녀들이 할머니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한 룩을 즐기던 데에서 유래한 패션이다. 자칫 매칭에 실수하면 동네 마실 나온 할머니가 느껴지는 연출이 되기 십상이다. 지금부터 실수 없이 세련되게 그래니룩 연출하는 법을 소개한다.
♦ 플라워 패턴으로 쉽게 연출하기
사진제공=티렌, 핏플랍, 올라카일리 사진제공=티렌, 핏플랍, 올라카일리
그래니룩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중 플라워 프린트는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촌스러움의 상징이 아닌 스타일리시한 로맨틱 패턴이 된 꽃 무늬. 봄내음 가득한 다채로운 무늬의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보자.
올 봄은 물론이고 몇 년 전부터 핫 한 트렌드 키워드로 자리 잡은 플로럴 프린트. 사랑스러운 연출을 원한다면 올 오버 플라워 패턴 원피스로 포인트 스타일링을 하자. 여기 패턴 없이 수수한 파스텔 컬러 재킷을 걸친다면 완벽한 러블리 패션을 만들 수 있다.
티렌에서는 2016년 봄/여름 시즌 다양한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아이템을 대거 출시했다. 미니멀한 루즈핏 재킷과 꽃 무늬가 더해져 사랑스러운 느낌과 동시에 도시적인 면모를 표출할 수 있다. 화사한 프린팅이 부답스럽다면 슈즈나 액세서리로 포인트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체적인 실루엣과 분위기로 그래니룩 연출을 원한다면 얌전한 모노톤으로 입어보자. 부분 디테일을 제외하고는 컬러감이 느껴지지 않는 아이템들로 빈티지하면서 캐주얼한 느낌 연출이 가능하다.
소매와 여밈 부분 트위드 재킷을 연상케 하는 씨(SI)의 아이보리색 카디건은 캐주얼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여기 플리츠 스커트를 더한다면 페미닌함을 배가시켜 꾸민 듯 안 꾸민 세련된 그래니룩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 딱 떨어지는 버킷백을 매치하면 한층 더 레트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현대적인 감각과 복고 감성이 더해진 슬립온까지 더한다면 유니크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시크한 감성을 잃고 싶지 않은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그래니룩 연출법을 소개한다. 와이드 팬츠와 함께 연출한다면 비즈니스룩과도 잘 어울리는 빈티지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넉넉한 핏 카디건과 와이드 팬츠를 입어보자. 포근한 질감 회색 롱 니트 카디건만 걸쳐도 클래식한 그래니룩 연출이 가능하다. 이때 요즘 대세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면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체크무늬 블라우스를 입으면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줘 감각적인 그래니룩이 완성된다.
포인트 아이템은 개성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게 어떨까? 오묘한 노란색과 악어가죽이 눈에 띄는 파이톤 휴대폰 케이스를 가방 대신 들어보자. 그리고 은은한 백색 프레임과 하금테가 어우러진 안경까지 쓰면 지적인 느낌까지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