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방송인)과 스포츠 스타 커플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활동 영역은 다르지만, 대중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유명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 만나는 계기도 생각보다 다양하게 많다. 시구나 시타로 만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광고나 예능 프로그램 촬영으로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가장 최근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축구 선수 손흥민과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유소영이 연애 중인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트의 강민호와 기상 캐스터인 신소연의 결혼 소식도 전해졌다.
원조 연예인-스포츠 스타 커플은 허정무-최미나 부부다. 이후 축구 선수 안정환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을 신부로 맞았다. 이후엔 축구 스타와 연예인의 만남이 줄을 이었다. 김남일-김보민, 정조국-김성은, 이호-양은지 부부가 대표적이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커플은 역시 박지성-김민지와 기성용-한혜진 부부다. 워낙 대스타들의 결혼 소식이라 방송계와 스포츠계 모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강정호-효민 커플처럼 야구 선수들도 미녀 연예인을 좋아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송정을 아내로 맞았다. 이 밖에도 이용규-유하나 커플, 박병호-이지윤 아니운서 커플이 있다.
관계자들은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인을 특별히 좋아한다기 보다는 서로의 일에 대한 이해가 빠르기에 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고 보는 편이 맞다"면서 "생활이 불규칙하고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극심하다. 그런 공통점들이 많은 커플을 양산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