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유호진 PD가 직접 밝힌 멤버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가 꼽은 멤버들의 매력은 '꿀재미' 캐릭터부터 '잘 자란 돌아이'까지 각양각색이었다.
유호진 PD는 23일 오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멤버들의 매력을 꼽아달라고 하자 "정준영이 아슬아슬하게 20대에 걸려 있지만, 멤버들은 전반적으로 30~40대 초등학생 같은 느낌이다"라고 운을 떼면서 멤버들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유호진 PD는 "차태현은 '1박 2일' 내의 정신적인 지주다. 모든 상황과 재미의 실마리를 배후에서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김종민은 요즘 개그감이 물에 올랐다. 알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상식 밖으로 재밌는 부분이 있는 줄은 몰랐다. 본인의 캐릭터가 무르익어서 어떻게 하면 재밌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가 있으니까 웃긴 것이다. '1박 2일'이 웃겨야 한다면 '꿀재미' 김준호가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격의 핵심이다.(웃음) 막내 정준영은 캐치가 빠르다. 제작진끼리는 '잘 자란 돌아이'라고 부른다. 방송은 언제나 보통 사람과 약간 다른 돌아이를 필요로 하는데 정준영은 생각이 좀 독특하다. 다른 사람이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예의가 바르다. 그 모습이 더 호감이다. 데프콘은 제작진의 의도를 가장 잘 캐치하고 MC로서 해야 할 역할을 능숙하게 잘 수행한다. 멤버들 중 가장 예능인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1박 2일' 멤버들은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해외 특집에 참여했다. 이들이 떠난 곳은 중국 하얼빈. 해외 첫 특집 후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유호진 PD는 "멤버들은 해외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리플래시가 된 것 같다. 평소보다 더욱 의지가 넘쳤다. 그래서 방송이 재밌게 나온 것 같다. 역사를 다룰 때도 걱정보다는 본인들의 궁금함과 적극성이 잘 섞인 것 같다. 대련에 남았던 멤버들은 (안중근 의사의 숨결을 느낀) 감동적인 경험을 한 후 좋은 기억으로 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