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탱이형' 김주혁이 하차한 자리는 누가 들어오게 될까.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유호진 PD가 바라는 새 멤버의 조건을 들어봤다.
앞서 '1박 2일'은 2013년 12월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 김주혁, 김준호, 정준영으로 시즌3의 첫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2년여의 시간 동안 '1박 2일'을 함께했던 큰형 김주혁이 하차 의사를 전달하고 프로그램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김주혁의 굿바이 특집'이 그려졌고 그렇게 3달의 시간이 흘렀다.
유호진 PD는 23일 오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새로 '1박 2일'에 합류할 멤버는 기존 멤버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1박 2일'의 매력이 여행의 공간을 궁금해하고 그런 경험들이나 순간들, 복불복 등 이런 것까지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어른이고 유치하다는 걸 알지만 그 속에서 재미를 잘 찾아내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하기에 마인드가 열려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멤버는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새 멤버 선발을 비롯해 시즌3를 이끌면서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유호진 PD는 "'멤버들을 재밌게 할 수 있는 공간과 동선이 아직 남아 있을까'가 제일 고민이다. 예전에는 지역적인 것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콘셉트나 타이틀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예전보다 게스트도 자주 초대한다. 공간을 보여줬으니 이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접근하는 '방법'을 주로 고민하고 있다. 메인 작가인 정선영 작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법을 잘 캐치한다. 모험이라고 느끼던지, 즐겁다고 느끼던지, 본인들의 열의를 자극하는 동선이 필요한데 메인 작가가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1박 2일'이란 브랜드를 앞으로도 어떻게 유지할 계획인지와 관련, "특별한 계획은 없다. 한주 한주 잘 만들다 보면 브랜드가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