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여성의원 박주희 원장(사진)이 26일 토요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원에서 '나는 왜 착상이 안되나요'란 주제로 난임 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험관아기 시술로 임신을 여러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를 경험하면서 왜 임신이 되지 않는지 원인 규명에 궁금증을 가진 환자들과 착상 실패로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난임 부부들을 위해 난임 강좌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박주희 원장은 "임신 시도를 할 때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배란일을 맞추어 자연임신을 시도하거나, 배란 날짜에 맞추어 정자를 자궁으로 넣어주는 인공수정, 난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시킨 뒤 배아를 만들어 자궁에 이식해주는 시험관아기 시술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난임 부부의 증가로 인해 시험관아기 시술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난임 부부들 중에서도 좋은 배아가 잘 만들어져서 자궁에 이식하고 착상만 잘되면 임신이 되는데, 착상이 반복적으로 안 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좋은 등급의 배아를 적당한 두께의 내막에 이식시켰을 때 3번 이상 임신이 안되면 반복 착상 실패로 정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험관시술의 마지막 관문과도 같은 착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박 원장은 반복 착상 실패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자궁내시경에 의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음파 상으로는 자궁 내 미세한 유착이나 용종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자궁내시경은 생리 직후에 시행하여 유착이나 용종이 있는 경우 제거해서 착상이 잘 될 수 있는 자궁내막상태를 만들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내막이 초음파 상에서 깨끗해 보였지만 실제로 깨끗한지 파악하려면 자궁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초음파 상에서 잡아내지 못 했던 미세한 유착이나 용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통 생리 3일째 내원해서 상담을 한 뒤, 생리 9~10일 정도에 자궁내시경을 시행한다. 또한, 반복 착상 실패를 경험한 환자 중 원인이 뚜렷한 분들은 내막이 너무 얇다거나 자궁근종 및 선근증 같은 것이 있어 착상에 방해를 준다던가, 또는 착상 실패 검사에서 나타나는 혈전, 면역체계 등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따라서 착상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원인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이번 강좌는 많은 환자들이 착상에 좋은 음식, 착상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 등 증명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임신을 시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고, 이러한 정보로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을 시도해 호르몬 변화가 생겨 정확한 진단을 못하게 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공유하며 전문의의 소견과 교육을 제공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