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내장객 대상 안보관광 신청·접수 서비스 제공 -제2땅굴, 월정리역, 노동당사 등 한국 근현대 문화유적지
골프장과 자치단체가 손잡고 이색적인 이벤트와 패키지 상품을 내놓아 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골프장(대표이사 류연진)과 강원도 철원군은 공동으로 골프장 내장객들을 대상으로 '안보관광' 이벤트 상품을 선보인다.
몽베르 골프장은 오는 28일부터 내장객들을 대상으로 안보관광을 신청·접수받아 처리하는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안보관광은 철원군 관광문화과에서 주관해 관광객들이 직접 철원군에 예약을 해야만 관광이 가능하다. 그러나 몽베르 골프장 내장객들의 경우 골프 예약시 안보관광도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골프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안보관광 투어는 고석정을 비롯해 제2땅굴, 평화의 전망대, 월정리역, 백마고지, 노동당사 등 다양한 휴전 역사의 오롯한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2땅굴은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로서 북한에서 군산분계선 2400m까지 내려와 당시 국민들을 경악케 한 바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로 유명한 최북단 열차 종착역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유명한 노동당사는 6.25전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돼 당시 상황을 직감케 한다.
이밖에도 백마고지전시관과 중부전선 최북단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 금강산까지 연결돼 금강산 관광과 자원 수송의 역할을 수행했던 금강산 철도교량 등 다양한 근현대 문화유산과 6.25전후 안보 견학지를 둘러볼 수 있다. 안보관광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며, 시설 이용료와 버스 투어를 할 경우 약간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몽베르 골프장의 류연진 대표는 "우리 골프장에서 오전에 라운드를 하고 오후에는 철원 안보관광을 하거나 1박2일 팀의 경우 아침 라운드를 하고 철원의 안보관광을 떠나도 좋다"며 "특히 가족단위의 경우 골프를 즐긴 다음 부모와 아이들의 체험교육장으로서 안보관광을 함께 하면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6홀 규모으 몽베르 골프장은 오는 4월 KPGA 코리안 투어의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열리는 명문 골프코스로 다양한 봄 꽃이 만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