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스페셜'은 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를 다루는 ‘두 여자의 고백’ 편으로 꾸며져 도도맘 스캔들의 김미나와 판교대첩의 당사자 조주리, 두 블로거를 통해 럭셔리블로거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럭셔리블로거 현상의 구조와 이면을 들여다봤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나는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과 관련해 “조용히 살고자 했다. 연예인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 언론 접촉도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미나는 스캔들 보도가 터졌던 첫 날을 회상하며 “낮에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시뻘겋게 됐다. 죽기 직전의 증상이 이런 건가 싶더라. 현상수배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김미나는 또 "이 방송도 '한다, 안 한다'를 계속 반복했다. 확신이 안 서더라. 분명 방송하고 나면 '저 여자 또 나왔어', '관심 종자'라고 할 거라 듣기 싫어서 조용히 있자 싶었다"며 "그러다가도 내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싶어서 출연하기로 한 건데 또 두렵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솔직히 얘기하자', '하지 말자' 고민을 계속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멘탈이 강하다고들 하시는데 생각보다 의연하게 있었던 것뿐이다”라며 “나도 보통 여자들 마음하고 같다. 강해봤자 상처를 받는 건 똑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미나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한밤 인터뷰를 끝으로 더 이상 불륜에 대한 방송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나 씨는 “오늘로써 방송 출연은 마지막이다. 여기 오는 과정에서도 강용석 변호사와 동반 출연요구하는 섭외전화를 받았다. 한밤을 끝으로 불륜은 어디 가서 인터뷰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미나는 강용석과 스캔들에 대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결론적으로 불륜은 아니다”라며 강용석 변호사와의 스캔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