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장국영의 대표작인 '금지옥엽'과 '첫사랑'이 처음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지옥엽'과 '첫사랑'을 통해 장국영의 전성기 시절과 초창기 시절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워너브러더스 디지털배급에서는 앞서 최초 서비스된 '첨밀밀'과 두 영화에 이어 골든 하베스트 제작의 90년대 추억의 홍콩영화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지옥엽'은 남장 여자 신인 가수와 음반제작자의 유쾌 발랄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당시 수많은 여학생들의 우상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장국영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금지옥엽'을 비롯해 '첨밀밀', '아이니 아이워' 등의 영화로 액션이 주를 이루었던 홍콩영화계의 흐름을 사랑이야기로 바꾼 최고의 로맨티스트 진가신 감독의 대표작이다. 국내에서는 1994년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장국영을 비롯해 양조위의 부인이자 명배우인 유가령과 당시 신인배우였던 원영의가 출연했다. 장국영의 “네가 남자든 여자든 난 널 사랑해”라는 대사로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 영화이다. 가수로도 활동했던 장국영이 부른 OST 역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사랑'은 비극적인 운명 안에서 아픈 청춘의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1983년에 제작된 유봉지 감독의 작품으로, 장국영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1990년에 국내에서 개봉된 바 있다. 이 영화에서는 20대 청년이었던 신인 배우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첫사랑에 눈뜨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잘못된 지난 날의 운명으로 인해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청년 풍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 옹정정과 열애설에 휩싸일 정도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
'금지옥엽'과 '첫사랑'은 개봉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HD 리마스터링되어 서비스 중인 영화 '첨밀밀'과 함께 홍콩영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KT 올레tv, SK Btv, LG U+tv, 디지털 케이블, 네이버, 푹, 티스토어, 옥수수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