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카페베네 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기초를 다지고 부실 요소를 제거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매출 1134억원, 영업이익 10% 이상, 해외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카페베네 압구정갤러리아점에서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과 올해 비전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과 함께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카페베네 브랜드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를 최근 1~2년새 많이 들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자본 유치에 나섰고 해외 자본을 유치하게 됐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러시아를 중점으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카페베네가 4년 만에 1000호점을 달성하고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했지만 단기간 양적 성장 때문에 질적인 면을 소홀히 했다"며 "블랙스미스, 마인츠돔, 디셈버 등 신사업을 내놓으면서 본 사업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소비자, 가맹점 대표 그리고 직원으로 정의하고 고객에게 신선한 커피와 맛있는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공간 추구, 사업파트너들의 플랫폼 사업 즐거움과 성공기회 제공, 직원들에게 창의와 도전의 기회를 제공 등 3대 비전을 밝혔다.
카페베네는 이러한 비전으로 오는 2018년까지 국내 매출 1320억원, 해외 매출 300억원, 영업 이익률 10%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커피 전문점이라는 본질에 충실하고 투명한 경영과 가맹점 중심 경영, 고객 중심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선권 카페베네 회장에 대해서는 "김 회장은 지난 1월달 사실상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며 "전 회장이 경영에 관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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