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나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대출 받는 '관계형 금융' 대상 업종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30일 관계형 금융 취급 대상을 기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업에서 부동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소매업, 건설업, 서비스업, 운수업, 숙박업 외 기타 업종들은 앞으로 재무 정보 이외의 기술력, 업계 평판, 사업 전망 등을 기준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단 부동산업은 담보 위주의 일회성 대출이 많아 제도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계형 금융은 기업의 기술력이나 성장 가능성 등 비재무적인 지표를 보고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신용도는 낮지만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관계형 금융은 지난 2014년 11월 도입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총 3861건, 1조8637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