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맞붙는다.
최 감독은 31일 서울의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우리 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주도를 해야 한다. 홈 팬들 앞에서 2연승을 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4경기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은 지난 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일본·AFC챔피언스리그) 4-1승에 이어 16일 산둥 루넝전(중국·AFC챔피언스리그)과 20일 상주 상무전(정규리그)도 각각 4-1과 4-0으로 이겼다.
유일한 패배는 12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기록한 0-1패다. 반면 인천은 아직 승리가 없다. 13일 펼쳐진 정규리그 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1-3패에 이어 20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도 0-2로 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인천은 상당히 많이 뛰는 팀이고 응집력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 안방에서 승리를 내줘서는 안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인천과의 경기를 '경인더비'라고 부른다. 우리 역시 간절함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측면 수비수 고요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을 떠올리면 경기 나갈 때마다 '지진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골 결정력이 확실히 좋다. 올해 많은 경기를 안 했지만 그때와 느낌이 비슷하다"며 인천전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