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의 2라운드가 진에어와 삼성의 경기로 시작된다.
진에어와 삼성은 2라운드 첫 경기에 각각 이병렬과 박진혁을 내세웠다. 삼성은 지난 1라운드에서 진에어에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2, 3세트에에는 최근 선전하고 있는 백동준과 강민수 출전시켜 최대한 게임 득실 차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전략을 세웠다.
진에어는 이병렬과 김유진, 조성주 등 팀의 대표 카드를 차례로 내세워 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두 번째 경기는 CJ와 KT의 대결이다.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1라운드 포스트시즌에 쉬어야 했던 CJ는 KT를 상대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CJ는 제 1, 2 선발인 김준호와 한지원을 앞 순서에 배치해 최대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KT는 1라운드 복수에 나선다. KT는 CJ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는 바람에 3위로 주저 앉아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했다. 이번 경기의 첫 주자로 이동녕 카드를 선택했다. 또 강력한 테란으로 떠오른 전태양, 프로리그 다승 1위 주성욱,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 김대엽 등 실력자들이 차례로 배치되었다.
5일에는 SKT과 MVP가 맞붙는다. 1라운드 전패라는 불명예를 얻은 MVP는 김동원, 고병재, 김기용 3명의 테란을 내세우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동원과 김기용의 경우 1라운드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이들의 활약도에 따라 MVP의 승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1라운드 결승에서 2승을 거두며 MVP를 받은 김명식 외에도 스타리그 결승에 진출한 박령우 등을 내세워 2라운드 전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주 더블 헤더를 치르는 진에어는 두 번째 경기에 아프리카와 만난다. 아프리카는 황규석, 최지성, 한이석 3명의 테란을 연달아 내세워 두 번의 테란 동족전이 성사됐다. 또 2라운드부터 아프리카에 합류한 조지현이 4세트에 출전해 김유진(진에어)와 프로토스 동족전을 치른다.
프로리그 2라운드는 오는 4일부터 5월 9일까지 6주간 매주 월, 화 경기를 정규 시즌을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5월 16일, 플레이오프는 17일, 결승전은 21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