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들,'혼족'이 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가족변화에 따른 결혼, 출산행태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 6.9%에서 2015년 27.1%로 3.9배 늘었다.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 업계에서는 혼족들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관련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쁘띠첼, 산사춘, R4(알포)
♦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완벽한 한 끼 식사 밥을 함께 먹을 사람이 없어 대충 끼니를 때우던 초라함은 사라지고, 식사 후 디저트까지 완벽한 한 끼를 즐기는 혼밥족이 등장했다. 식사 시간만큼은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자발적인 혼밥족이다. 편의점은 가성비 좋은 도시락 메뉴부터 프리미엄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혼밥족들에게 인기가 좋다.
편의점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로는 CJ제일제당 쁘띠첼 스윗롤이 대표적이다. 스윗롤은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떠 먹는 냉장 롤 케이크 제품으로 혼밥족들에게도 프리미엄한 디저트 타임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디저트'를 지향하며 봄맞이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했다. 봄을 맞아 패키지 디자인을 탈바꿈하고 새로운 맛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함이다.
♦ 부담없이 깔끔하게 한 잔!
혼술족을 위한 1인 술집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혼술족들은 집에서 술을 즐기고 있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을뿐더러 평소 밖에서는 가격이 비싸 자주 즐기지 못했던 술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술족들은 프리미엄 술을 구입하는데 적극적이며, 음식에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술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배상면주가'산사춘'과 'R4(알포)'를 꼽을 수 있다. 산사나무 열매와 산수유를 원료로 만든 산사춘은 알코올 도수 13도의 프리미엄 저도주 제품으로 숙취가 없고 가볍게 마시기 좋아 홀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적격이다. 프리미엄 홉과 쌀로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주류 R4(알포) 역시 탄산이 주는 깔끔하고 드라이한 끝 맛이 집에서 만든 기름지거나 매운 맛의 요리와 최고의 페어링을 자랑한다.
♦ 나만의 영화관에서 분위기 있게
북적북적한 영화관 보다는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보고 싶은 영화를 IPTV 등을 통해 편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TV 시장 매출이 오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3년간 55인치 이상의 대형TV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 2011년 10%에서, 2012년 15%, 2013년 17%, 2014년 32%, 2015년에는 45%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형TV 중에서도 특히 프리미엄 TV 비중이 지난해 80%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아 집에서도 영화관 못지 않은 화질로 나만의 시간을 제대로 즐기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반도체 특성을 가진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