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일본 전범기업의 CF를 거절한 가운데, 그와 함께 세계적 역사 캠페인을 함께한 서경덕 교수가 "송혜교가 평소 역사 의식이 매우 투철하다.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11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송혜교와 오랫동안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유적지에 관련해서 한국어 안내서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펼쳐왔다"며 "송혜고가 워낙에 이런 쪽에 관심이 많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가 중국에 일정 차 방문했을 당시, 종종 역사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했었다. 늘 역사적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늘 했던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송혜교에게 CF를 제안한 일본 미쓰비시 기업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때 강제노역을 시킨 기업이다. 이 기업은 강제노역을 시킨 중국인과 미국인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하고 보상에 대한 논의도 했지만, 한국인 강제징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과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혜교 역시 미쓰비시의 이러한 행동을 잘 알고 있다. 미쓰비시의 만행을 오래 전부터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송혜교가 해당 기업의 CF를 거절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자 올바른 일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미쓰비시는 최근 송혜교에게 자동차 중국 CF 모델을 제의했다고 알려졌다. 송혜교의 중국 내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거액의 개런티를 제시했음에도 송혜교는 이 광고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이에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네티즌은 송혜교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황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