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한 켤레를 사는데 지불하는 가격이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탐스는 일대일 기부 공식을 통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똑같은 신발을 기부하는 색다른 기부 마케팅을 실천 중이다. 탐스 기부 마케팅은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신발 브랜드보단 기부 브랜드가 더 잘 어울리는 브랜드로 성장 하고 있다.
♦ 내일 위한 신발 '탐스'
2006년 여름 탐스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많은 아이들이 맨발로 수 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다 아르헨티나 민속화 알파르가타의 편안한 착화감에서 영감을 얻은 탐스를 탄생시킨다.
사진제공=탐스 사진제공=탐스
탐스 신발은 평평한 고무바닥과 가죽안창, 캔버스로 만들어져 편안한 착화감을 살렸다. 더욱 눈에 띄는건 편안한 신발을 사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탐스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 구매할 때마다 한 켤레를 맨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One for One(원포원)' 기부 방식을 실현시켰다.
브랜드 슬로건인 '내일을 위한 신발'에 맞게 한 켤레를 구매하면 무조건 제 3세계 가난한 아이들에게 한 켤레가 기부된다. 탐스는 총 70개국 이상에서 신발을 기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국, 에티오피아, 아이티, 인도, 케냐에거 기부용 신발을 제작하고 있다.
♦ 발 보호가 우선시 되는 다양한 형태 '신발'
탐스는 디자인에도 현지 기후와 지형, 아이들 상황을 고려한다. 발에 상처와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 신발을 제작한다. 디자인과 아이템 선택에도 발 보호를 우선시하는 배려가 느껴진다.
사진제공=탐스 사진제공=탐스
지금의 탐스를 있게 해준 아르헨티나 클래식 알파르가타를 살펴보자. 아르헨티나 전통신발 알파르가타를 개량한 형태다. 현재까지도 아르헨티나를 느끼게 하는 다채로운 색상과 패턴으로 제작된다.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탐스 클래식 슬립온은 남녀 공용이다. 내구성 및 착용감을 개선한 아웃솔을 채택하고 있다. 탐스 교복화로도 사용되고 있다. 교실과 운동장에 모두 적합한 디자인이다.
탐스 겨울 부츠는 2012년부터 보급된 방한화는 추운 기후와 폭설을 대비해 개발된 부츠 형태다.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동유럽, 남아메리카, 미국에 가을/겨울 시즌에 제격이다. 운동화는 두껍고 튼튼한 아웃솔과 통기성이 보강된 스트랩이 적용됐다. 공중 보건, 건강 프로그램과 연계시킨 신발 형태다. 우기용 슬립온은 장마가 집중되는 기후를 가진 지역에 적합하다.
♦ 기부대장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사진제공=탐스 사진제공=탐스
신발 없는 아이들 도울 목적으로 시작하게 된 브랜드인만큼 지속적 기부를 하는 것이 탐스 목표다. 창립자 블레이크는 첫 번째 저서 '탐스 스토리' 를 출간해 사업에 기부를 결합시키는 방법과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자신의 스토리를 전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에서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레이크는 다른 이들에게 열정과 꿈을 현실로 이루는데 영감을 주고 싶다는 본인 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 아낌없이 주는 브랜드 '탐스'
블레이크는 탐스를 시작하고 5년째 되던 해 세상에는 신발보다 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된다. 원포원 기부 방식을 발전시켜 탐스 아이 웨어를 출시한다. 신발과 마찬가지로 아이웨어를 구매하면 한 사람의 시력을 되찾는데 도움을 주는 형태다.
사진제공=탐스 사진제공=탐스
탐스 기부 활동은 신발과 안경에서 그치지 않는다. 2014년에는 깨끗한 물 공급 지원을 시작했다. 고객이 커피백 한 개를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일주일 분량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취지다. 2015년 2월부터는 산모가 출산 전후 치료, 영양 관리, 안전한 출산 과정에 대한 교육과 물품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한다.
탐스는 그저 신발 브랜드가 아닌 사람들 삶을 향상시키고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한다. 전 세계 70개 이상 국가에서 신발, 시력, 깨끗한 물, 안전한 출산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