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은 사고를 낸 지 20시간만인 21일 오후 8시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서 "심려 끼쳐 죄송하다.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 빗길에 비끄러져 차에 부딪혔고 부상을 당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엔 연기가 자욱했다. 불이 날까 두려워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에 간 이유에 대해선 "방송 외적으로 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고, 대포차 논란에 대해선 "법인명의 차량이다. 대포차가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창명은 전날인 20일 오후 11시 30분경 자신이 몰던 포르쉐 카이엔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동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이창명은 현장을 떠났다. 매니저인 김 모 씨가 견인 업체에 신고하며 사고를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보도된 후 이창명은 수차례 통화 시도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자세한 사항을 조사 중이다. 아직 완료되지 않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곧 이창명을 불러 교통사고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조사할 것이다. 음주운전 여부도 그 이후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명은 1992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고 현재 KBS 2TV '출발 드림팀 시즌2'의 진행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