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택시' 출연한 가희는 남편 양준무 대표의 100억 재벌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만약 언론의 보도처럼 남편이 연 매출 100억 이상이라면 난 정말 땡잡은 사람이다"며 "소문이 와전됐다. 돈 보고 결혼한 것 아니다. 남편은 검소하고 자수성가해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뻔한 패턴은 앞서 계속됐다. 지난달 출연한 '새댁' 정가은도 마찬가지. 그는 "남편이 데이트 할 때 몇 천만원씩 내게 선물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외모는 조진웅과 곽도원을 닮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은 "남편이 새로운 소속사에 갔고 그 곳에서 광고 계약 관련 전화를 받아주겠다고 했다. 아이들도 광고주와 직접 계약을 할 수 없으니 그렇게 들어가게 됐다"며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계약을 할 이유도 전혀 없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아이 팔아서 돈 벌려고 한다' 등 욕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결혼한 안용준과 베니도 혼전임신을 의심하자 "절대 아니다. 우리는 절대 혼수(임신) 먼저 해가지 말자고 얘기했다. 그거 때문에 결혼하는 거냐고 물어보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 다른 이유가 아닌 우리 둘이 좋아서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판사와 결혼한 박진희도 지난해 "결혼 준비하고 있었을 때 서로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서로 사랑했다. 혼전 임신에 대해 자유롭지는 않아도 수녀마인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밖에도 김새롬·백승혜·신주아 등 다양한 기혼자들이 출연, 사실과 다른 루머 해명을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택시'는 때로는 피곤한 당신을 달래주고 때로는 힘겨운 당신과 함께 울어주고 때로는 즐거운 당신과 함께 웃어주는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공감 토크쇼. 그러나 언제부턴가 '해명의 장'으로 변질됐다. 과거 '힐링캠프'가 '세탁캠프'라는 오명을 받았듯 '택시'도 초기 기획의도를 짚어야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