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의 마법은 계속됐다. tvN '신서유기2'가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조회수를 2~3배로 키우며 인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신서유기2'는 지난달 19일 인터넷 공개를 시작으로 tvN에서 동시 편성되고 있다. 이번 시즌엔 군 입대한 이승기를 대신해 안재현이 합류,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신비로웠던 안재현은 백치미를 더한 예능 원석으로 빛을 발하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안재현의 섭외는 그야 말로 '신의 한수'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시즌2가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어떤 성적을 내고 있는지 중간 평가했다.
▶중국 조회수 급상승
'신서유기2'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즌2는 국내와 중국 반응에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해 60% 정도에 이른다. 약 40%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 방영되고 있는 TV 시청률이 3%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폭 하락은 아닌 셈이다.
관계자는 "시즌1에서는 온라인에 영상만 공개했으나 시즌2에서는 TV와 동시 편성하고 있다. 시청자가 분산된 것 같다. 제작진 역시 온라인 조회수 하락을 어느정도 예상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내 '신서유기' 시청층이 대폭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확한 분석은 시즌2가 종영한 이후에 가능하겠지만 TV 동시편성과 시즌2라는 점이 이런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의 반응은 국내와 다르다. 시즌1과 같은 시기 대비 조회수가 2~3배 가량 상승했다. 4주차 온라인 영상까지 공개된 후(10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현지 누적 조회수가 9300만뷰를 돌파했고, 1억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관계자는 "프로그램 배경이 중국인데다 안재현이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아 반응이 좋다. 시즌1이 중국에서 최종적으로 6100만뷰를 기록한데 반해 시즌2에서는 2주만에 시즌1이 기록한 조회수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시즌2는 온라인과 TV에서 공개되는데, 각각 담기는 장면에 차별점이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상표나 은어 등이 여과되지 않고 공개되는 반면, TV에서는 제약이 있다. 이에 제작진은 TV에 미공개 영상을 첨가하며 비는 부분을 알뜰히 채웠다.
시즌2 공개 3주차였던 지난주에는 온라인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중국 청두의 낙산대불 비공개 영상이 TV판에 담겼다. 온라인으로서는 보지 못했던 경이로운 낙산대불의 경관이 TV에 담겨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관계자는 "매회 어떤식으로 미공개 영상을 담을 것인지는 분류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은 끊어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클립이 곧 하나의 에피소드다. 그런데 TV는 흐름이 중요하다. 낙산대불 영상 역시 끊기지 않고 볼 때 더욱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미공개 영상으로 담게 됐다. TV와 온라인의 차별점과 방식은 매주 같은 패턴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