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만 빼고 수목금토일이 걸스데이다. 어느새 데뷔 6년차를 맞이한 걸스데이는 최근 예능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혜리가 먼저 그 스타트를 끊었다.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응답하라 1988'에서 주연을 꿰차더니, 그 여세를 몰아 '딴따라'에도 주연에 올랐다. 민아가 바통을 이었다. 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와 영화 '홀리'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출연,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미녀 공심이'에서 주연을 맡았다. 소진과 유라도 예능 MC로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혜리와 민아는 '옆방'에서 서로 주연을 맡았다. 이에 서로에게 자극이 됐을 터. 하지만 이 둘은 서로를 응원 하기 바빴다. 민아는 "혜리와 같은 시기에 드라마를 맡게 돼서 좋다. 혜리도 열심히 해 나가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했다. 혜리는 "민아 연기 호평 볼 때마다 기분 좋다.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혜리와 유라도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숙소 생활을 공개하며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이들 활약을 요일별로 분석해봤다.
▶ 수·목: '걸스데이' 스타트는 혜리 혜리는 SBS '딴따라'에서 동생 강민혁(하늘)의 밴드를 성공시키기 위해 물불 안가리는 열혈 매니저 그린을 맡아 열연중이다. '딴따라'는 초반 지성의 지성에 의한 지성을 위한 드라마였다. 혜리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부로 돌입하면서 그 역할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특히 9회에서 지성과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또래 밴드 멤버들과의 호흡은 물론 17살 차의 지성과의 어색하지 않은 케미도 자랑하고 있다.
▶ 금: 생고생 정글 체험 소진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예능은 '정글의 법칙'이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독보적이다. 이런 예능에 소진이 나온다. 파푸아뉴기니로 떠난 소진은 민낯도 불사했다. 최초 여자 특집으로 진행되는 '정글의 법칙'에서 멤버들과 케미는 물론 솔직 털털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특히 공대 출신인 점을 이용해 설계도 해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소진은 이외에도 일요일에 tvN '렛미홈'에 출연 중이다. 김용만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출연자의 사연에 울고 웃으며 진행 능력도 뽐내고 있다.
▶ 토·일: 망가져도 괜찮아 민아·유라 주말은 민아와 유라의 몫이다. 먼저 토요일 낮에 유라가 먹방으로 팬들을 티비 앞으로 불러 모은다. 유라는 케이블채널 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에서 김민정과 함께 '위자매'로 활약중이다. 유라는 유독 내숭없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 특성상 친화력이 필요하다. 유라는 이점을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몸매 관리보다 '먹방'에 올인하는 모습은 털털 그 자체다.
민아는 주말 저녁을 책임진다. 민아는 '미녀 공심이'에서 못난이 취준생 공심이 역할을 맡았다. 과감히 아이라인을 지우고 여배우라고 보기 힘든 비주얼로 브라운관을 장식했다. 망가짐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외모도 외모지만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억울하고 속상한 상황에서의 감정 연기가 주목 받고 있는 것. 15살 차이인 남궁민과 코믹 케미를 선사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