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1등급 경주(제10경주·1800M·연령오픈)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산지, 성별, 연령 등에 대한 제한이 없는 이번 레이스는 뛰어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 중에서도 '원더볼트'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원더볼트(레이팅114)'는 레이팅 2위 '삼정불패(레이팅101)'와 무려 13점차의 압도적인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물론 다크호스는 있다. 한국마사회는 '삼정불패'와 '바다질주'를 '원더볼트'의 라이벌로 꼽았다.
◇원더볼트(미국·거·6세·레이팅114·지용훈 조교사)
'원더볼트'는 현재까지 치른 총 28번 경주 중 26번이나 순위상금을 거머쥔 강호다. '월더볼트'는 지난 2014년 열린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1400M·3세 이상)'과 '그랑프리(GI·2300M·연령오픈)' 대상경주에서 연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원더볼트'는 2016년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800M 경주 성적이 돋보인다. 통산 8번의 1800M 경주에 출전한 '원더볼트'는 우승 3회, 준우승 3회, 3위 2회를 기록하는 등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치지 않았다. 경험과 자신감에서 경쟁마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이는 '원더볼트'는 이번 경주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받았다.
변수는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레이팅 때문에 부담중량도 경쟁마들에 비해 무겁다"며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우승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바다질주'는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지난 1일 출전한 1800M 경주에선 우승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이번 18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흐름도 좋다. 지난해 2월 1등급으로 승급한 '바다질주'는 현재까지 총 15번 경주에 나서 13번이나 순위상금을 챙겼다. '바다질주'는 '월더볼트'의 독주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분석된다.
'삼정불패'는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마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1800M 거리에선 2014년 7월 이후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 선행에 나서는 과정과 이후 경주전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입상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