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광민 교수(연세대 교육과학대학 스포츠레저학과)는 아이디어 부문의 최우수상을 선정하지 못했지만 UCC와 슬로건 부문은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작품이 적지 않았다고 종합적인 심사평을 내놓았다.
이 공모전의 최종 심사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 17층 일간스포츠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최종 심사는 조광민 교수를 비롯해 공창빈 교수(동서울대 레저스포츠학과), 정지명 박사(한국스포츠개발원), 박재영 총장, 정희윤 전문위원(이상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이경훈 국장(이노션 스포츠비즈니스팀) 등이 맡았다.
최종 심사는 총 595편의 응모작품 가운데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94편(아이디어 12편·UCC 7편·슬로건 75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이디어 부문은 창의성(10점)과 실현가능성(10점), 논리성(10점)을, UCC 부문은 창의성(10점)과 작품성(10점), 전달성(10점)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표어/슬로건 부문은 호소력(10점), 참신성(10점), 활용성(10점)을 기준으로 했다.
조 위원장은 아이디어 부문에 최우수상을 내지 못한 것 관련해 "현장성이 떨어지는 학생 신분이어서 평가의 주요 항목인 실현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며 "그래도 반짝이는 아이디어 자체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일부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정책과 '종합'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게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UCC와 슬로건 부문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일정 이상의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위원장은 "UCC의 스포츠를 통한 '행복 추구…'(심현보)는 짧은 영상물 안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충분히 담겼다"고 촌평했다. 이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한 신연호씨의 슬로건에서 프로스포츠에 대한 큰 애정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