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BS '인기가요'에서 눈에 띄는 장면 하나가 연출됐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소녀시대 티파니를 제치고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 소녀시대는 2세대, 트와이스는 4세대 걸그룹으로 분류된다. 소녀시대는 물론 아직까지도 현역 최강의 걸그룹이다. 거대 팬덤을 거느리고 있고, 음반·음원 차트 성적 또한 흠잡을데 없다. 하지만 최근 활발하게 보도된 '아이돌 세대교체'와 더불어, 트와이스의 매서운 기세를 엿볼수 있는 장면임에는 분명하다. 무섭게 치고 올라선 트와이스의 인기 실체와 아이돌 세대교체의 현재를 살펴봤다.
▶화제의 걸그룹 넘어 대세됐다
꿈에 그리던 앨범 10만장 판매를 완수했다. 트와이스는 최근 새 앨범 'CHEER UP'으로 앨범 판매 10만장(소속사 집계)을 넘어섰다. 데뷔 1년 만에 이룬 성과로,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를 단적으로 확인 할수 있는 대목이다.
K-POP의 황금기인 2010년 이후 아이돌에게 앨범 판매 10만장은 '톱아이돌'의 기준이었다. 현재도 1년에 불과 10팀 정도만 판매량 10만장을 넘긴다. 여기에 걸그룹으로 기준을 축소하면 10만장을 넘기는 그룹은 거의 없다. 지난해에는 '넘사벽 걸그룹' 소녀시대만 10만장을 넘긴 것으로 확인된다. 걸그룹 시장에서는 '3만장만 팔아도 대박'이란 소리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트와이스는 이제 데뷔한지 1년이 넘지 않았다. 걸그룹 세대교체의 주역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울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지표들이 이미 선배 걸그룹의 인기와 팬덤을 뛰어넘었음을 가르키고 있다. 무시무시해진 음반 판매 실적을 빼놓고 봐도 그렇다. 음원 성적은 더욱 압도적이다. '올킬'은 기본 '스테디 셀링'은 보너스다. 광고료는 매달 상승 중이다. 쯔위를 비롯해 나연·다현 등 모든 멤버들의 매력이 일찌감치 드러나고 있다. 유튜브 성적이 말하는건, 해외팬들의 붙었다는 의미다. 'CHEER UP'은 이미 3200만뷰를 넘어섰다.
▶아이돌 세대교체의 핵
신진그룹의 활약과 더불어 선배 아이돌의 인기 하락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멤버들의 재계약 포기와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미쓰에이 지아가 팀을 떠나기로 했다. 수지·민보다는 1년 빨랐던 전속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 또한 아이돌 세대교체와 흐름을 갖이 한다. 지난 7~8년간 K-POP은 최고 절정기였다. 그 시대를 이끌고 수혜를 본게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데뷔한 아이돌이다. 2007년에는 카라와 소녀시대가 나왔고, 2009년에는 비스트와 투애니원이 데뷔했다.
하지만 K-POP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이돌이 위태롭다. 표준계약서에 따른 7년 계약 종료를 앞두고 일부 멤버들이 파열음을 냈다. 올해에만 투애니원 공민지, 비스트 장현승, 미쓰에이 지아가 팀을 떠났다. 앞서는 에프엑스 설리, 소녀시대 제시카, 엠블렉 이준과 천둥 등이 팀을 나왔다. 소속사가 갈린 카라와 2AM은 존속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그 사이 신진 그룹들은 선배들의 팬덤 지분을 확보중이다. 대표적인 아이돌이 아이콘·트와이스·세븐틴·NCT·여자친구·러블리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