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벤치에 앉아 바람만 불어도 기분 좋은 계절에, 감수성 풍부하게 할 음악까지 더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힐링이 아닐 수 없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기다리던 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재즈, 록, 일렉트릭 뮤직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페스티벌 즐기려면 완벽한 패션도 중요하다. 페스티벌 현장에서 훈훈한 감성 배로 느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 '블랙'으로 즐기는 시크한 페스티벌룩
블랙은 언제나 시크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이다. 무심한 듯 걸치기만해도 시크한 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블랙 컬러로 페스티벌에서 가장 돋보이는 패셔니스타가 되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느와르 라르메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놈코어 룩은 자유로우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의 완성을 돕는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요즘, 포인트가 돼주는 레터링 프린팅 반소매 티셔츠에 캐주얼한 셔츠를 레이어드 하는 것은 어떨까.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기다 더워진다면 가볍게 셔츠를 허리에 두르는 것도 감각적인 연출로 이끈다.
사진제공=느와르 라르메스
열광의 도가니인 록 페스티벌에서 제격인 블랙 록시크룩을 추천한다. 블랙 컬러와 가죽 소재는 록 시크룩 대표 키워드 아이템이다. 뮤직 페스티벌 의상으로 빠질 수 없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전체적인 톤은 블랙으로 맞추되,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프린팅이 크게 디자인된 그래픽 티셔츠를 선택해 무거운 느낌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조거 팬츠는 로큰롤 분위기를 높여 줄 아이템으로 활동성까지 겸비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록 페스티벌에 추천하는 아이템이다.
♦ 페스티벌에 '선글라스'가 빠질 수 없지
따사롭다 못해 뜨거워진 햇볕에서 하루 종일 페스티벌을 즐기려면 자외선 차단 위한 선글라스는 필수다. 스타일리시한 연출에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선글라스 선택만 잘해도 페스티벌 패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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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프레임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캣아이 선글라스는 고양이 눈을 닮은 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이나 심플한 패션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하기 제격이다. 플라스틱과 금속 재질이 섞인 콤비네이션 선글라스는 데님 팬츠에 슬리브리스 톱만 입어도 스타 공항패션을 연상케 하는 시크함을 발휘할 수 있다.
미러 선글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강세를 띄고 있다. 다양한 컬러 렌즈들이 출시되면서 프레임 또한 기존 클래식한 스타일에 비해 캣아이, 보잉 등 다양해졌다. 메탈 소재나 믹스매치된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에지 있고 고급스러운 페스티벌 룩에 활용할 수 있다. 블랙 룩으로 심플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면 컬러 미러렌즈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하자.
♦ 쇼미더스웨그!! 자유롭게 페스티벌 즐기기
최근 Mnet '쇼미더머니 시즌5' 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만큼 힙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스웨그 넘치는 기운을 얻으려면 힙합 더운 화끈한 하루를 보내게 해줄 힙합 페스티벌에 참석하자.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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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로 여름컬렉션은 브랜드 헤리티지감성과 트렌드가 적절히 믹스된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오버핏으로 제안된 유니섹스 라인은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컬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애슬레저룩과 비치룩까지 다양하다.
힙합 레이블 AOMG 수장 박재범과 여성 아티스트 후디가 함께한 강렬한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 스타일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팩트 있는 컬러대비 그래픽티셔츠와 빈티지한 아이템들이 만나 트렌디한 스트리트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잔잔한 재즈 페스티벌 패션 '가방'으로 완성
청춘들 문화 코드로 자리 잡은 뮤직 페스티벌은 트렌드세터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잔잔한 감성이 넘쳐나는 재즈 페스티벌에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여성은 사랑스러운 느낌 더한 백으로 감성 패션을 연출해 보자.
사진제공=세인트스코트
비비드한 플럼 베리 컬러가 매력적인 크로스바디백은 많은 활동성을 요구하는 록 페스티벌에 추천한다.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가죽 재킷을 더하면 걸리시한 분위기를 부각시킬 수 있다. 무채색 의상을 착용했다면 컬러 포인트 크로스백은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할 것이다.
재즈 페스티벌은 차분하고 잔잔한 패션 연출이 관건이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깔끔한 블랙 컬러가 조화로운 어반시티 백팩을 추천한다. 화이트 셔츠와 매치하면 청순한 여성미가 강조된다. 잔디밭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분위기의 인디 페스티벌에 맞게 다양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실용성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