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는 101대 1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아이오아이가 출연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이오아이는 음악 프로그램 두 번째 사전 녹화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했다. 먼저 준비를 마친 강미나는 "샵에서도 제일 빨리 끝난다"라고 말하면서 다른 멤버들을 기다렸다. 옆에 있던 전소미는 "나 역시 성격이 급해서 빨리 끝난다"고 덧붙이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게 신기한 소녀들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다소 과격한 모습을 뒤로한 채 샤방한 모습으로 변신한 이들은 봄소풍을 떠났다.
많으면 하루 5개까지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아이오아이는 오랜만에 야외로 나가 소풍을 즐기자 누구보다 행복함을 표했다.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면서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데뷔라는 꿈을 이뤘는데 어떠냐고 소감을 묻자 임나영은 "팬분들의 에너지를 얻어 기쁘다"고 답했다. 전소미는 "음악방송 때마다 트와이스와 만난다는 게 신기하다. 힘들지만 즐겁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누구보다 파이팅이 넘쳐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와 동시에 이별이 정해져 있는 것과 관련, 김세정은 "그래서 더 좋은 점도 있다. 오히려 더 돈독해지는 게 있다. 1년 동안 서로에게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11명의 명단이 발표될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에 대해 "그때 정말 오줌을 쌀 뻔했다. 진짜 많이 떨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세정 또한 "반쯤 넋이 나갔었다. 같이 성장해 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와서 인터뷰가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점심 내기를 위해 커버댄스 배틀이 벌어졌다. 특히 메인 요리인 고기가 걸려 있는 대결에서 소녀들은 눈을 크게 뜨고 집중했다. 막춤 대결이 펼쳐지자 강미나는 자아를 내려놓은 춤으로 웃음을 전했다. 흥부자인 전소미와 김도연은 압도적인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발을 들고 양발 공격에 나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기에 뜨거운 열정을 보인 아이오아이는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수놓았다.
비록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활동하는 시한부 그룹이지만 누구보다 해맑고 생기 넘쳤던 아이오아이. 11인 11색 개성이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며 유쾌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