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는 26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앨범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앨범과 관련해서 권순일은 "'스틸'은 어반자카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반자카파의 미디움템포 곡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이 있고, 90년도 정통 알앤비 곡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다섯 곡중에 단 한곡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게 많은 곡을 작업했다. 모든 곡을 좋아하실거 같다"고 전했다.
'널 사랑하지 않아'가 타이틀곡이 된 이유와 관련해서 권순일은 "멤버들이 좋아했다. 가사가 좋았다. 친구들이 계속 멤돌고 흥얼거리게 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음원 순위는 1위하면 좋겠죠. 센치해지는 새벽에 노래가 나와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근데 백아연씨가 1위를 지키고 계신다. 12시에는 잠깐만 비켜달라고 얘기했다. 근데 1위보다는 롱런이 더 중요하다. 10위쯤에 계속 있는게 좋다"고 전했다.
근황과 관련해서 조현아는 "소속사를 이적해 맞춰가야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스태프들이 굉장히 편하게 대해줘, 편하게 앨범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존박이 영어 가사 작사로 참여했다. 조현아는 존박과의 작업에 대해 "짜증도 안부리고 잘해주는 친구다. 계속 서로 도와가며 음악을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권순일은 "존박씨는 집중력이 좋다. 10시간도 작업을 하는데, 존박씨는 한 번도 안일어나고 디렉을 봐주더라. 대단했다"고 말했다. 박용인은 "20시간 동안 화도 안내고 좋게 좋게 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처음에 이 노래가 타이틀곡으로 정해졌을때 연기를 잘하는 분이 해주길 바랐는데 유승호씨가 해줘서, 노래를 두배 세배 좋게 만들어 주신것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반자카파 뮤비를 부탁했을때, 노래도 안듣고 한다고 해주셨다. 이호정씨도 발라드는 어반자카파 밖에 안듣는다고 해주시더라. 고마웠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의 대박 징후에 대해 권순일은 "녹음중에 목소리를 안냈는데 안에서 뭐가 들리더라. 용인이 목소리가 아니었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서열에 대해서는 "서열은 없다. 10년도 넘게 친구로 지내서 양보할 때는 양보하고, 치켜세워줄대는 세워준다. 오래보다보니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역할에 대해서는 "각자 곡을 열심히 써온다. 만나서 쭉 들어보고 별로다 좋다 추려서 녹음을 하고 거기에서 또 추려서 앨범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도전해 보고 싶은 일에 대해 조현아는 "새로운걸 많이 해보고 싶다. 아예 경험하지 못한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다. 그게 뭔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순일은 "운동에 취미를 갖고 싶다. 운동을 즐기지는 않는데, 건강이나 몸이나 얼굴에 좋을거 같다. 열심히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박용인은 "살을 꼭 빼고 싶다. 데뷔 할때만해도 슬림했는데, 꼭 빼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27일 처음 발표하는 앨범 '스틸(Still)'은 지극히 어반자카파다운 트랙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어반자카파는 모든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 각각 자신의 곡을 작업한 후 앨범 컬러에 맞춰 수록곡을 결정하는 기존에 앨범을 만들던 방식을 사용해 이번 앨범을 완성했다.
데뷔 7년차 새로운 둥지에서 새 앨범을 선보이는 만큼 조금씩 자신들만의 음악을 내어 보이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