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라이브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원정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콜 해멀스의 초구를 지켜본 강정호는 2구째 89마일짜리 빠른 공이 바깥쪽 존을 낮게 파고들자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타구는 경쾌한 파열음을 내며 우측으로 뻗어나갔다. 우측 담장을 넘어간 타구는 비거리 116m짜리 시즌 6호 홈런이 됐다.
강정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1회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해멀스의 4구째 92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90마일짜리 빠른 공을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 방을 터뜨렸다. 시즌 타점은 17개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