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는 2000년 5월 드림콘서트서 펼쳐진 젝키의 고별 무대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팬들은 젝키의 해체 소식에 분노했고 조영구의 차량을 당시 대성기획 대표 차라고 여기며 마구 부쉈다. 차는 폐차 수준으로 찌그러지고 유리창은 다 깨졌다.
문제는 이후 조영구 차량에 대한 보상. 지난 13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은 예비신부 구혜선이 젝스키스 장수원 팬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안재현에게 "(구혜선이)조영구 차는 안 부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은지원은 "그 형은 왜 부순 이야기만 했냐. 사준 얘기는 안 하고"라며 "회사에서 더 좋은 차로 뽑아줬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조영구는 최근 진행된 KBS 2TV '1 대 100' 녹화에서 1인으로 출연해 "젝스키스가 요즘 다시 활동하면서 내 차량 파손한 이야기가 나온다"며 "은지원이 방송에서 저에게 새 차 받은 얘기는 왜 안 하냐고 했던데 사실 새 차를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차 수리비 견적이 1100만 원이 나왔는데 보험회사에서는 현장에서 연행된 젝키 팬 두 명에게 수리비를 청구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보험처리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이 여러 명이 모아서 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30만 원 모았다고 연락이 왔다. 내가 다 물게 생겼는데 젝키 사장님이 수리비 1100만원 줬고 그게 전부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