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동갑내기 배우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 5월에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화제작 '곡성'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천우희는 87년생. 극중 의문의 연쇄 사건의 목격자 ‘무명’ 역을 맡은 그녀는 강렬한 연기를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천우희는 현재 차기작 '마이엔젤'의 캐릭터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인물을 소화해내는 그녀의 연기력과 더불어 배우 김남길과의 첫 호흡을 맞추는 것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뷰티풀 인사이드'와 '해어화' 등으로 스크린에서 활약한 동갑내기 배우 한효주는 브라운관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 20일 방송이 예정된 미니시리즈 [W]에서 활달하고 정 많은 종합병원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연주’를 맡은 한효주는 밝고 여성스러운 캐릭터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두 살 연하의 배우 이종석과의 로맨스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큰 인기를 모은 배우 오연서 또한 87년생 배우. 지난 4월에 종영된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조폭 상남자 ‘한기탁’(김수로)의 영혼을 품은 미녀 ‘홍난’ 역을 맡아 일명 ‘아재 빙의’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파격적인 변신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2'으로 스크린을 찾는다. 쇼트트랙에서 퇴출되어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내몰린 ‘박채경’으로 분한 그녀는 스포츠 드라마의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